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지원 후기
Introduction
오늘 Software Maestro 14기 합격 통보를 받았다. 나는 면접을 잘 못봤기도 했고 나와 SWM
의 방향성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합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가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이번 포스팅은 나의 SWM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남기고자 한다. 누군가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남긴다.
Application
나는 처음에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SW 개발병🪖 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SWM
과 연계돼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그 후로 SWM
을 더 깊게 찾아본 결과 상당한 혜택들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제대로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때부터 마음을 굳세게 먹고 한번 지원해보기로 결심했다.
먼저 지원은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4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400자 이상, 3000자 미만으로 작성해야 한다. 아래는 4가지 질문이다.
-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귀하께서는 2023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023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자소서를 쓰면서 상당히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SWM
과 나의 장래희망 방향성이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SWM
은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이지만 나는 연구자가 꿈이다. 그러나 솔찍한 나의 이야기가 더 내 자신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기에 내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그 결과 지원서 검토 단계에서 다행히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지원서 검토 단계는 다 붙여주는 것 같다.
Programming Test
지원서 검토 단계를 넘어서면 1차, 2차 코딩테스트라는 두 개의 관문을 넘어야 했다. 14기 기준, 코딩테스트는 2시간동안 알고리즘 4문제, SQL 1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작년부터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취미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고리즘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SQL은 전혀 알던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학부생 인턴 과정과 겹쳤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알고리즘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1차
5문제중 SQL과 알고리즘 한 문제를 제외한 3문제를 풀어냈으며 난이도는 백준기준 1번 문제만 실버5, 이외의 문제는 골드4 정도였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컴파일러 문제 이슈가 있었기에 45분이 추가로 주어졌으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전원 합격 처리가 이루어졌다. 덕분에 나는 별 탈 없이 붙었다.
문제 유출은 금지지만 관련 알고리즘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이 표시
가 된 문제를 풀어냈다.
-
1번 문제
: 단순 구현 -
2번 문제
: 단순 구현, 2차원 배열, 비트 이용 - 3번 문제 : 그래프
-
4번 문제
: 그리디
2차
5문제중 SQL과 알고리즘 한 문제를 제외한 3문제를 풀어냈으며 난이도는 백준기준 1번 문제는 실버II, 2,3번 문제는 골드IV, 4번 문제는 골드I 정도였다.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서 풀기 난해했다. 그러나 운좋게 시간 마지막에 아이디어가 떠올라 3문제를 풀어냈고 무난하게 붙을 수 있었다.
문제 유출은 금지지만 관련 알고리즘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1번 문제
: 단순 구현 - 2번 문제 : 그리디
-
3번 문제
: 단순 구현, 시뮬레이션 -
4번 문제
: 다이나믹 프로그래밍, 다익스트라, 그래프
Interwiew
이제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다. 면접 전에는 3분 발표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했다. 적당히 했던 프로젝트를 나열해서 제출을 했다.
면접 일자는 3월 18일 토요일이었다. 면접을 참여하기 위해 8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복장은 코트에 슬랙스로 입었다. 면접 장소는 at센터이다. 면접은 5대5로 포트폴리오 발표 3분, 그리고 그룹/개인 질문 45분으로 진행되었다. 질문은 다양했다. 기술 관련을 묻는 면접관도 계셨고 개인적인 궁금증이나 사적인 질문, 인성 질문도 있었다. 인당 9개정도 질문을 받았던 것 같다. 기억나는 질문과 대답을 아래에 나열해본다.
- AI 공부를 하셨는데, AI 모델 평가 방법을 아시나? : Accuracy와 loss가 있는데 … (나중에 찾아보니 오답)
- (AI 관련 모르는 것)에 대해 아시나? : 모른다.
-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던 방법 : 무작정 경험해보는 것.
- 대학원에 갈 예정인가? : 네 근데 소마도 열심히 할 예정.
- 거주지가 광주인데
SWM
에 성실히 참여 가능한가? : 네 - private ip끼리 연결을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 : 모른다.
- Github를 써봤나? : 네 근데 기록은 없다.
- 왜
SWM
이 지원자를 뽑아야 하나? : 나는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 어필할 것이 있나? : 없다.
이러한 질문을 받았다. 상당히 더듬기도 했고 뚜렷하게 말하지 못해서 말하고 계속 후회스러웠다. 모아서 보니까 가관이다.
아무튼 면접을 망치고 기다렸는데 다행히 합격을 받았다. 아마 개발자와 관련은 없지만 많은 프로젝트를 해온 경험이 가산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Result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처음으로 해본 학업 이외의 면접이어서 색달랐고 중요한 것은 붙어서 좋았다. 단순히 군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었으나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화이팅 !